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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의 사람들 (대매물도)
   Master   2003-01-20 21:55:48 , 조회 : 2,710 , 추천 : 233

당금마을의 언덕 위에서 바라본 여유로운 바다 풍경섬에는 그리움이 있다. 외딴 섬에서는 바다 건너 아스라이 보이는 뭍이 그립고, 뭍의 어느 바닷가에서는 수평선 위에 외로이 떠 있는 한 범 섬을 동경한다. 섬의 면적이 작을수록, 또는 뭍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리움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통영 매물도가 바로 그런 섬이다. 그곳에 가면 사람들은 누구나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과 떠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 사로잡힌다.

매물도는 여태껏 가본 섬들 중에서 섬다운 느낌이 가장 강렬했던 곳이다. 사실 섬이 너무 크면 바다가 쉽게 들어오지 않아서 섬이라는 생각조차 별로 들지 않는다. 반대로, 너무 작은 섬에서는 딱히 마음과 눈길을 줄 만한 풍경과 정취를 만나기 어렵거니와 때로는 절망감이나 위기감조차 느껴진다. 그러나 매물도의 세 유인도는 모든 것이 딱 알맞다. 섬의 면적과 둘레, 육지와의 거리, 그곳에 살거나 머무르는 사람들의 수…. 그러니 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너무 번잡하지도 쓸쓸하지도 않다.

매물도라는 이름은 본섬[本島]의 형상이 '매물', 즉 메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행정구역상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로 통칭되는 매물도에는 대매물도라고도 하는 본섬 말고도 소매물도·등대섬 같은 유인도와 대구을비도·소구을비도·어유도·홍도 등의 무인도를 모두 아우르는 지명이기도 하다.

통영항에서 대매물도까지의 거리는 20여km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곳으로 가는 배 위에서 느끼는 체감거리는 실제보다 훨씬 더 멀다. 소매물도는 특히 그러한 느낌이 더 하다. 아마도 통영항을 출발한 여객선이 맨 나중에 들러가는 낙도인 데다 그 섬의 남쪽에는 곧장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광대한 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인 듯하다.

대매물도 당금마을과 선착장매물도행 여객선의 첫 기항지는 대매물도의 당금마을이다. 그러나 승객들은 대부분 소매물도까지 가는 사람들이라 여기서 내리는 사람은 주민이나 낚시꾼들 몇 명밖에 없다. 사실 뱃전에서 바라보이는 대매물도는 선착장까지 흘러내린 가파른 산비탈과 거기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여러 채의 민가만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그러니 한번 가보고픈 욕구가 일지도 않거니와 이 섬의 감춰진 매력을 아는 사람은 더더욱 드물다.

당금마을 언덕 위에서 바라본 일몰그러나 막상 당금마을 위쪽의 산마루에 올라선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연발한다. 사방으로 시야가 훤히 트여 있어 통영과 거제도 앞바다에 떠 있는 섬들이 죄다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소매물도·어유도·가왕도·대병태도·소병태도·연화도·욕지도·홍도 등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섬들이 창망(蒼茫)한 대해에 가랑잎처럼 두둥실 떠 있다. 더욱이 물빛과 하늘빛은 어찌나 맑고도 푸른지, 가랑잎 같은 섬들마저 없다면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분간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대매물도 분교당금마을에서 가장 전망 좋은 언덕에는 매죽리의 유일한 학교인 매물도분교가 있다. 학생과 선생님을 다 합쳐서 열 명이 채 안 되는 학교이지만 교사(校舍)와 운동장은 제법 넓고 번듯하다.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과 장바닥처럼 어수선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도시의 학생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오붓한 배움터이다. 그런 배움터에 대한 미련은 어른이 되어서도 남아 있게 마련인지,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은 괜히 창문 너머로 교실을 기웃거리기 일쑤다. 이 학교 너머의 움푹한 바닷가에는 평소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이나 놀이터 구실을 할 법한 몽돌해변이 있다. 규모도 작고 오르내리기도 좀 불편한 해변이지만, 물빛이 맑고 분위기가 한적하고 아늑해서 여름철이면 오붓이 해수욕을 즐기려는 이들이 이따금씩 찾아온다.

대매물도에는 절경이 참으로 많지만 섬의 면적이 넓지 않아서 하루 이틀 만에도 죄다 둘러볼 수가 있다. 하지만 그건 관광이지 여행은 아니다. 풀숲 우거진 언덕에서 팔베개를 베고 누워 하늘도 보고, 몽돌해변에 주저앉아 파도소리도 들어봐야 섬 여행의 진면목과 낙도 특유의 여수(旅愁)를 맛볼 수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대매물도의 빼어난 풍광보다도 그곳에서의 각별한 여수가 더 인상 깊게 남아 있다. 지금도 매물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적마다 거기서 느꼈던 애연(哀然)함이 현재진행형의 감정처럼 또렷하게 되살아나곤 한다

매물도 당금마을의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매물도페리호※ 우리나라의 연안여객선들은 출항시간과 출항여부가 수시로 변동되므로 반드시 출발항의 여객선터미널이나 해당 선사(船社)에다 미리 확인을 해봐야 한다.

·통영→매물도: 여객선터미널(643-0364)에서 대매물도의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을 거쳐 소매물도까지 가는 매물도 페리호가 하루 2회(7:00, 14:00) 출항하며, 여름철 성수기에는 증편된다. 대매물도 당금마을까지는 1시간~1시간 30분 소요되며, 대매물도의 당금마을이나 대항마을과 소매물도 사이를 오갈 때에도 이 여객선을 이용한다.
 

·대매물도→통영: 하루 2회(8:20, 15:00) 출항하지만, 성수기에는 증편된다. 그러므로 통영 여객선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문의해봐야 한다.

      산비탈에 방목한 염소    당금마을 언덕에서 본 해넘이

      대매물도 분교장    당금마을 앞바다의 해거름녘 풍경

      대매물도 분교장 너머의 몽돌해변    당금마을의 민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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